지난 PD수첩 상위노출의 덫 편에서는 광고를 대신해주는 온라인 광고대행사들의 실체에 대해서 밝혔는데요.
특히 블로그 활동을 하는 저 역시 블로그 홍보 등에 관심이 있었는데, 방송을 보다가 보니 어디에서 많이 눈에 익은 블로그 홈이 보였습니다. 방송에서 B업체라고 나왔고 30대 젊은 사장이 운영하는 연매출 300억 이상, 직원만 300명 이상인 해당 업체는 어디일까요?
일단 PD수첩 상위노출의 덫에 나온 해당 업체의 만행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업체는 식당을 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연락을 하여, 130여만원의 비용만 내면 해당 가게를 뉴스는 물론이고 인스타, 페이스북, 그리고 블로그를 통해 홍보를 대신해주겠다고 접근하는데요. 아무래도 요즘 온라인 마케팅의 힘이 어마무시하다보니, 그리고 가게 방문시에 정보를 미리 검색하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온라인에 해당 가게 관련 내용을 통해 홍보한다는 유혹을 무시하지는 못할겁니다.
실제로도 이 블로그가 아닌 저의 본 블로그에서 호기심에 첫 방문했던 가게의 포스팅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해당 가게의 첫 포스팅 이후에 해당 가게는 지역 맛집으로 급성장했습니다. 해당 포스팅을 한지 2년이 다되어가는데도 검색 유입은 꾸준하여 하루에 기본 50명이 읽는 포스팅이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해당 가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홍보수단도 된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이와같이 포스팅 하나로도 홍보효과가 크다보니 이에 유혹된 사장님들... 그러나 해당 업체는 제공내역을 하나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뉴스기사로 홍보해주겠다는 뉴스홈페이지는 사장 부인 명의의 가짜 뉴스였으며, 수천, 수만명 팔로워가 있어서 영향력 있다는 인스타는 좋아요 단 1개만 받았습니다. 가짜 팔로워로 키운 계정이란 이야기입니다. 파워블로거들을 초대하여 블로그 홍보활동을 하겠다는 이야기도 거짓이었는데요. 위와 같이 중구난방으로 업체 체험할 사람들을 모집하는 형태였습니다.
특히나 블로거들을 모집하는 저 블로그도 큰 문제인데요. 사실 저도 해당 업체에 체험단 신청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 신청 댓글을 아무리 달아도 전혀 피드백이 없어서 이상한 업체인가 싶었는데 이렇게 방송을 타게 됐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전국구로 매일 수천건이 넘는 가게 체험단을 모집하길래 수상하게 여겼던 업체라 더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저렇게 하나도 이행하지 않고는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뉴스, 인스타 홍보를 모두 했다'면서 환불금액은 고작 20만원 가능하다는 대행사. 이와 같은 온라인광고대행사 때문에 블로그 체험단 활동을 하는 블로거들의 인식이 예전 파워블로거지처럼 더 나빠질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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