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U+ 요금납부
이번에 KT에서 U+로 번호이동을 하면서 가장 불편해진 부분이 바로 요금납부 관련 부분이었다. 물론 소액결제를 안하고 월 요금만 내는 달은 큰 문제가 없었지만, 아무래도 요즘 배달음식 등을 소액결제로 결제하는 시대인지라. 소액요금결제까지 합쳐서 한 달 요금이 30만원에 달하는 달도 종종 있곤 한다.
그런데 이렇게 고액을 결제할 때, 내가 쓰는 카드별로 한도가 있다거나 써야하는 금액이 있어서 효율적으로 납부하고 싶을 수도 있다. 즉, 한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아니라, 현금, 카드 등등으로 한 달 요금을 나눌 때 말이다. SKT는 모르겠으나, KT는 이런 부분납부를 굉장히 쉽게 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가 아닌 KT 고객센터 앱 자체에서 부분납부 기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애석하게도, 3대 통신사중 하나라는 U+ 고객센터 어플은 정말 허술하기 짝이 없다. 최신폰임에도 불구하고 로딩만 기본으로 5초 이상이 걸리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더하여, U+ 요금납부는 어플에서는 정말 금액 전체 결제 이외의 기능이 없어서 당황스럽기도 했다.
타인카드 납부, U+는 어플이 아니라 홈페이지에서
특히나 이번에 생활비를 한 카드로 쓰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문제인데, 바로 타인카드로 결제를 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이다. 사실 핸드폰요금, 즉 통신요금은 연말정산 제외 대상이다. 그러나 이는 "통신요금"만 해당하며, 소액결제로 결제한 금액을 남편 카드로 결제하면 해당 소액금액은 연말정산 대상이 된다. 그래서 카드를 하나로 쓰기 시작했다.
KT를 사용할 때에는 타인카드 납부할 일이 없어서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U+ 요금납부만 놓고 봤을 때, U+는 타인카드 납부가 가능하다. 단, 위에 서술했다시피 하찮은 어플이 아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타인카드로 요금을 결제하려면, 당연한 얘기지만 인증절차를 거처야한다. 인증절차는 크게 복잡하지는 않고, 타인 카드번호와 명의자명, 생년월일, 유효기간을 입력하면 밑에 '납부하기'버튼이 '추가인증하기' 버튼으로 바뀐다. 추가인증은 해당 카드 소유주 문자인증으로 인증번호를 받아서 입력하면 된다.
부분납부는 불가
그러나 또 애석하게도 U+는 부분납부가 불가한 것을오 보인다. 위의 캡쳐 사진을 보면, 납부금액 옆에 '부분 납부 가능'이라고 써있어서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해당 칸의 금액은 수정이 불가능하다. 즉, 카드별 분할납부는 불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금과 카드로 분할납부는 성공을 했다. 핸드폰 요금을 연체하면(혹은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전용 요금납부 계좌번호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먼저 현금으로 결제 가능한 부분만큼 입금을 하고, 해당 금액을 제한 금앨을 위의 사이트에서 카드결제로 납부하면 된다.
엄연한 대한민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데, 타인납부야 인증과정 거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부분납부를 내가 원하는 금액별로 카드별로 나눠서 할 수 없다는 점이 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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