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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사건사고

코로나 사망의심 고등학생, 알고보니...

by 띵덴두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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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6월 8일 기사로 경북 포항에서 고3 학생이 5월 등교개학 이틀 후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코로나 사망의심 고등학생의 폐는 손상되어 있었고, 몸에 여러 멍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시기가 시기인만큼 사망원인이 폐의 손상으로 의심되는 바, 코로나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음성이었으며, 학교에서 기운이 없다고 하며 조퇴한 이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병원 진료기록도 없었습니다. 이는 경북 경산 고3학생 에크모 처치와 코로나 진단 검사를 8차례나 한 것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었는데요.

 어찌되었건 워낙에 코로나 사망으로 인해 전국민이 민감하던 시기이다보니, 각종 가짜뉴스와 찌라시가 남발했고 정부가 코로나 사망사고를 묻는다는 소문까지도 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사망사건 결과가 나왔는데...

 약 1년이 지난 오늘, 코로나 사망의심 고등학생의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이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바로 사촌형의 폭행으로 인해 숨진 것인데요. 사촌동생인 사망 고등학생이 '물품 사기를 치고 인터넷 도박으로 이자가 많으니 돈을 대신 갚아달라'고 하자 빗자루로 폭행을 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주양육자이자 보호자인 사망 고등학생의 아버지도 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본인이 병원 가기를 거부하여 방임한 결과로 사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재판부는 이에 폭행한 사촌형에게 상해치사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하였고, 방임한 아버지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뒤숭숭했던 때에 일어난 사건이었으나, 사촌형과 그의 아버지가 진작에 사망 원인을 이야기했더라면 인터넷에서 온갖 카더라 통신이 난무할 일이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답답해지는 사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는데 국가에서 은폐한다는 온갖 카더라통신 때문에 당시 공무원들과 의료진들이 소위 말하는 개고생을 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로 화를 북돋우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두고, 흔히 말하는 '맞아 죽을만큼 잘못한 짓'이 맞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물론 외부적으로는 패혈증임을 일반인이 알 수 없으므로, 집안 이곳저곳에 설사를 할 정도로 신체적인 고통이 있는 아들을 방치한 아버지의 잘못이 크므로 직접 폭행한 사촌형보다 더 큰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사촌형이 때렸다는 이유, 즉 인터넷 도박과 물품사기가 정말 맞을만한 짓이었을까요? 물론 사망할 정도로 팰 의도는 없었기 때문에 사촌형은 상해치사로 선고받았습니다.

 허나 알고보니 사망한 고등학생은 인터넷 사기, 선배들에게 돈 불려서 이자가 많이 나온 것뿐만 아니라 다른 죄가 있었습니다. 무려 학교 선생님의 치마속을 촬영하여 성폭력범죄의첩멀등에관한특례법위반 혐의로 소년보호사건 송치되어 재판중이었던 것입니다. 또한 재판중에도 유사 범행을 저지르고, 여성의 은밀한 신체부위를 촬영한 동영상까지...

 이미 고인이 된 사람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 사촌형이 눈이 돌아서 폭행을 저지를만한 행동을 평소에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그의 아버지도 아들의 연이은 범죄에 지쳐서 눈을 돌린게 아닐까, 싶은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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